7차 개정 체육과교육과정의 특징은 교사 중심에서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 중심으로의 변화 뿐 아니라, 스포츠 또는 운동의 범주별 내용 체계를 변화시켜 신체활동 가치 중심의 내용 체계로 전환 되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체육교사의 역할 또한 교육과정 실천자에서 교육과정 개발자로 변화되어 교사의 전문성과 책임감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유정애, 2007; 유정애, 2009).
또한 7차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신체활동의 가치 인식 중심의 교육은 학습자가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영위할 때 생애체육으로의 자연스러운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학습자 스스로가 신체활동의 계획을 설정하여 자기 주도적으로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이처럼 7차 개정 체육과교육과정에 근거하여 볼 때, 체육교과의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체육교사의 교수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하겠다.
교사의 교수행동은 체육수업을 통한 학습자의 정의적 영역, 심동적 영역, 인지적 영역을 통합적으로 촉진시키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교사의 교수행동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선호의 수준은 학생의 체육학습 참여도에 긍정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김종환, 2007).
한편 교사의 교수행동을 김덕진 및 양명환(2009)은 인간행동 유형을 자율적 유형과 통제적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는 점에 기초하여 개인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율성을 독려할 뿐 아니라 의사결정 과정에 개인이 관여하도록 행동을 유도하는 자율적 유형을 지지하는 자율적 교수행동과 강압적이고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행동을 하는 통제적 유형을 지지하는 통제적 교수행동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이러한 교수행동 유형은 자기결정이론(self determination theory)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이 이론은 개인의 기본 심리적 욕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기, 인지, 정서, 행동반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Ryan & Deci,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