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이중언어적응 및 사회정체성과 우울 간의 인과적관계를 분석하고, 중도입국 여부에 따른 차이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여성가족부에서 2015년 발표한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National Survey of Multicultural Families 2015)」자료를 사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우울 수준은 지난 1년 동안 우울을 지속적으로 2주 이상 경험한 비율은 국내출생 다문화청소년이 16.8%, 중도입국청소년 22.1%로 중도입국 청소년이 더욱 열악하다. 이중언어적응은 국내출생 다문화청소년과 중도입국청소년 모두 한국어를 이주배경 부모의 언어보다 잘하는 유형(국내출생다문화 청소년 76.2%, 중도입국청소년46.9%)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리고 사회문화적응 수준은 통합형 유형이 국내출생 다문화 청소년이 중도입국 청소년보다 10% 가량 많았고, 주변화는 중도입국청소년(18.%)이 국내출생 다문화 청소년(12%)보다 다소 많았다. 사회 정체성에 따른 영향은 국내출생 다문화 청소년은 자아존중감과 다문화자부심이 모두 긍정적 효과를 보인 반면 중도입국 청소년은 자아존중감만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 즉 이주 배경에 따른 상이한 특성으로 인해 국내출생 다문화 청소년과 중도입국 청소년이 차이를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정책적 실천적 시사점을 제언하였다.